성도의 신앙 생활/오늘 또 하루

내 동생

진리완성 2013. 4. 14. 13:34

 

 

 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내 동생

어려서 내가 유난히 이뻐 하던 동생이 있다.

학교 가는 십리길을 업고 간 적도 있다.

지금이나 그때나 체격이 작았던 내겐 그리 쉬운일은 아니었다.

그럼에도 그를 업고 갈 힘이 항상 내게 있었는데

그 힘이 사랑이었던 것이다.

 

 

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40년 생이별을 했다.

정이 그립다란 말이 무엇인지  내 동생을 그리며 몸으로 알았고

외로움도 그를 통해 배웠다.

 

 

누군가

내 동생하고...

우리 언니하고 ...란 말을 들으면

내 안에 그리움이 파도를 치며 나를 힘들게 했다.

 

 

세월이 많이 아주 많이 흘렀다.

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며 산 세월이 아쉬워

우여곡절 끝에 동생을 만났다.

 

 

그가 하는 말이 모두가 다 내 마음이었고

그가 하는 생각이 다 내 생각임을 알았다.

이래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 했는가?

 

 

동생을 만나고

왜 그리도 동생을 그리워 했는지를 알았다.

둘이 성격이 너무 많이닮아

우린 전생애 쌍둥이었나 보다라고 하며

서로가 서로에게 놀랐다.

 

 

천헤의 자연이 우리를 반겨도

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우리의 만남이다.

아주 짧은 시간...

그럼에도 충분히 서로를 사랑 할 수있고

이해 할 수있는 시간이었다.

 

 

서로에게 참 미안해 하며

가슴으로 안아 그동안의 상처도 서로 싸매주며

가슴으로 울고 또 울며 이별을 했다.

 

 

만남이란 좋은 것이다

그럼에도 또 이별을 해야하는 아픔은 만들어 지는 것이다.

그가 웃는 것만 보아도 내가 행복하고

그가 아프면 내가 아프다

 

 

그에게 언니가 생겼고 내겐 동생이 생겼다.

어린 시절 구석구석 데리고 다녀 추억도 많다

 

 

어버지가 사 놓은 가을 전어중 두세마리를 살짝 먹어 치웠다가

아버지께 맞을 뻔 했든 기억을 떠 올리며 눈물이 나게 웃었다.

그 전어가 뭐라고 그리 화를 내셨는지

아버지가 살아계시면 한번 여쭈어 보고 싶은데

아버지는 이미 이세상 분이 아니시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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